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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야외활동 잦다면 주의 깊게 살펴봐야할 익상편 증상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05-25 12: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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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최근 날씨가 따듯해지면서 겨울과 비교했을 때 자외선 지수가 약 2배 이상 높아져 강렬한 햇빛을 마주할 수 있다. 지금 같은 시기에는 날씨가 좋다보니 골프, 등산, 러닝, 서핑, 피크닉 등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들도 많아지는 시기인데 그늘이 없는 곳에 있게 되면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안질환에 노출되는 가능성 또한 높아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람의 눈은 자외선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검은자 부위를 덮고 있는 각막상피에 손상을 유발해 자외선이 눈 속 깊숙이 침투해 수정체와 망막을 손상시킬 수 있다.

서울온안과 이정혜 원장은 “이 경우 망막 노화를 가속화시켜 백내장, 익상편 등 다앙한 안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우리 눈은 자외선에 자주 노출될수록 수정체에 변성이 오기 때문에 골프, 등산, 서핑 등 자외선에 노출되는 야외활동이 많은 사람들에게 익상편 증상이 비교적 높게 나타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익상편 증상은 눈동자 흰자 위에 검은자위 방향으로 흰 막처럼 보이는 섬유혈관조직이 증식하는 안질환으로 각막 중심부를 향해 삼각형 형태로 자라 군날개로도 불린다.
 

▲ 이정혜 원장 (사진=서울온안과 제공)

이정혜 원장은 “간혹 눈 위에 흰 막이 생기면 백내장인가?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백내장은 동공 뒤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증상으로 심한 경우가 아니면 육안으로 하얗게 보이는 것은 드물며 거울을 봤을 때 검은 눈동자를 흰 막이 덮고 있다면 백내장보다는 익상편 증상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익상편 증상으로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들은 ▲충혈과 자극감, 시력변화 ▲흰 막이 각막 중심부로 많이 자란 경우 난시 증가 ▲흰 막이 시축을 침범할 경우 시력저하 ▲흰막이 큰 경우 바깥쪽으로의 눈 움직임의 제한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원장은 “익상편 치료방법은 익상편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유일한 치료로 약물치료로는 하얗게 생긴 막이 사라지지 않으므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안과를 방문해 의료진과 상담 및 검사를 통해 치료를 고려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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