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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도 안심할 수 없는 망막박리, 고도근시라면 더욱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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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울온안과
댓글 0건 조회 293회 작성일 24-02-0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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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최민석 기자] 흔히 우리 신체에서 눈은 카메라에 비유되어 표현하곤 한다. 카메라의 필름과 센서가 빛을 받아들여 시각적인 정보로 변환하는 방식이 눈에서 망막과 비슷해 이와 같이 표현한다. 눈의 깊숙한 곳에 위치한 망막은 각막과 수정체를 통과한 빛이 상으로 맺히는 장소로 빛을 전기적 신호로 바꿔 뇌에 전달해 사물을 인식하게 한다. 때문에 시력에서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는 부위로 수정체 같은 경우에는 인공수정체로 대체가 가능하지만 망막의 경우에는 한 번 망가지면 대체할 것이 없다는 것이 문제점이다. 이러한 점 때문에 대부분의 실명질환은 망막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편이다.

그 중 최근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는 망막박리도 마찬가지이다. 국내 망막박리 환자수는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7년 7만6392명에서 2022년 11만4988명으로 5년 사이 50%정도 증가했다. 여기서 더 주의해야할 점은 실명과 관련있는 안질환은 대개 노화와 관련이 있어 중장년층 나이를 생각하기 쉽지만 망막박리의 경우에는 고도근시와도 연관이 있어 2030대 같이 비교적 젊은층에서도 발병률이 높은 안질환이다. 최근 20대인 한 아이돌 그룹의 멤버도 안과검진 후 망막박리를 발견해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적이 있다.

서울온안과 장인범 대표원장은 “대개 젊은층에서 발견되는 망막박리는 근시가 원인이다. 근시가 심할수록 안구 길이가 길어져 망막박리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정상적인 안구 길이는 22~25mm이지만 고도근시의 경우 26mm 이상 심할 경우 31~33mm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처럼 안구 길이가 길어지면 안구에 붙어있던 망막이 팽팽히 당겨져 얇아지면서 찢어지거나 구멍이 생기기 쉽다”라고 말했다. 


망막박리 증상이 나타나면 마치 눈앞에 검은 커튼이 쳐진 것처럼 시야 일부가 가려지거나, 물체가 찌그러져 보이거나, 색상이 구분되지 않는 경우, 눈앞에 먼지 또는 벌레 같은 것이 떠다니는 비문증과 눈앞에서 빛이 번쩍거리는 광시증 등 다양한 시력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만약 이상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할 경우에는 최악의 경우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갑작스러운 시력 이상이 느껴진다면 즉시 망막치료 및 망막응급수술이 가능한 안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장인범 원장은 “망막박리는 조기발견 및 예방이 쉽지 않은 질환이다. 때문에 어렸을때부터 고도근시 또는 꾸준하게 시력저하가 있던 경우라면 나이와 관계없이 정기적으로 안과를 방문해 안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망막질환은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시력을 지키는 방법인 만큼 이상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즉시 안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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