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온안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제2차 무료의료봉사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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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의 다문화 가족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품고 살피기 위해 서광교회(이상대 목사)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11일 제2차 무료의료봉사를 펼쳤다.
지난해 11월 첫 의료봉사를 가졌던 서광교회는 예상 외로 많은 다문화 가족들이 진료를 받는 모습에 이번에 다시금 섬김의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는 두 번째 봉사이니만큼 지난해보다 판이 더 커졌다. 사전예약만 50여명이 몰렸고, 다양한 직업군의 다문화 가족들이 이날 서광교회를 찾았다. 엄마 손을 잡고 발걸음한 아이들의 모습도 눈길을 모았다.
이상대 목사는 “이번에는 사전에 무료의료봉사 신청을 접수받았다. 어떤 국가 출신의 사람이 오는지 미리 알 수 있어서 통역 서비스를 준비하기에도 수월했다”며 “우리의 이웃이 된 외국인들을 교회가 환대하고 조건없는 사랑을 베풀면서 한국어교실로 인도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품어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광교회에서는 안과와 내외과, 치과, 한방과 등 네 가지 과목의 진료와 치료가 이뤄졌다. 의료봉사에는 임마누엘피부과 황지희 외과원장과 서울온안과 장인범 원장, 은평치과 이영만 원장, 송두일한의원의 송두일 한의사를 비롯해 현재는 은퇴하고 두레마을에서 봉사하고 있는 허인 원장이 수고했다. 일부 의료진은 서광교회 성도지만, 다문화 가족들을 위해 외부에서도 함께 협력했다.
이날 하루 동안 서광교회에서는 캐나다와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중국, 인도, 베트남, 태국, 우간다, 가나 등 많은 외국인들과 그의 자녀들이 진료를 받았다.
필리핀에서 왔다는 한 방문자는 회사 사장님의 소개와 추천으로 이날 서광교회를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과와 내과, 치과 진료를 받으러 왔다는 그는 자신들을 위한 교회의 섬김에 고마움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프랜차이즈 김밥집에서 일하는 사람이 주변의 외국인 친구들을 데리고 온다거나, 국내 중국인 커뮤니티에서 아픈 친구에게 소개한 경우도 있었다.
국내에서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다는 한 방문자는 “작년에 카페에 방문하신 목사님이 의료봉사에 대해 알려주셔서 오게 됐다”면서 “교회에 와서 치료도 받고 선물도 받게 되니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이들 중국어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는 한 중국인 방문자는 “함께 공부하는 친구가 오늘 진료 서비스를 알려줘서 오게 됐다”며 “눈이 좀 불편했는데 오늘 진료 받고 한결 나아졌다. 너무 친절하게 잘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한편, 이날 봉사 현장 한켠에서는 한글교실을 안내하고 관심자들을 대상으로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서광교회에서 운영하는 한글교실에는 현재 6명의 외국인들이 등록하여 한글을 공부하고 있다. 한글교실에 등록하게 되면 각자의 여건에 따라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방식을 정할 수 있으며, 선생님의 지도 아래 한글과 함께 한국의 다양한 문화도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이날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제2차 무료의료봉사에 함께한 의료진들과 봉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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