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불청객 안구건조증, 방치하면 실명위험까지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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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대한안과학회에서 20~60대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9월부터 진행한 ‘대국민 안구건조증 예방 및 치료 인식 실태’ 조사 결과가 지난달 30일 공개됐다. 결과를 살펴보면 전체 응답자 중 81%가 ▲눈의 뻑뻑함 ▲눈 시림 ▲충혈 ▲이물감 ▲통증 ▲시력 저하 등 안구건조증 증상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최근 스마트폰, 컴퓨터 등 잦은 전자기기 사용과 콘택트렌즈 착용 외에도 다양한 원인과 요즘같이 날씨가 건조해지는 환절기에는 차가운 외부 날씨와 실내에서는 잦은 난방 기기 사용으로 눈이 더욱 건조해지기 쉬워 안구건조증을 주의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안구건조증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국내 환자는 2019년 기준 268만명에 달하는 만큼 현대인에게 있어 안구건조증 증상은 흔한 증상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서울온안과 장인범 대표원장은 “안구건조증 증상은 현대인들의 고질병이라고 할 만큼 흔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이 이를 가볍게 생각해 조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안구건조증 치료 없이 장기간 방치할 경우 각막염, 각막궤양 등과 같이 2차성 안질환으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심할 경우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어 환절기에는 더욱 각별한 안구건조증 예방이 필요하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인공눈물 점안, 온찜질 등도 안구건조증 예방 및 치료하는 방법 중 하나이지만, 이는 일시적인 방법뿐 아니라 의료진의 진단 없는 인공눈물 오‧남용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장인범 원장은 “보편적으로 안구건조증 치료방법으로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은 인공눈물이더라도 무분별한 오‧남용은 유익한 효소와 성분을 희석해 오히려 안구 표면을 손상시키고 안구건조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안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 및 검사를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안구건조증 증상으로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이 크다면 아쿠아 IPL 치료(AQUA CEL IPL)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아쿠아 IPL은 피부에 직접적인 열 전달 없이 눈꺼풀 아래 피부 및 마이봄샘에 590mm 파장의 에너지를 전달해 ▲마이봄샘 기능 향상 ▲눈꺼풀 염증 완화 ▲세균 증식 억제 ▲눈물층 안정화 ▲눈 주변부 주름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는 치료방법이다. 다만, 임상경험과 숙련된 노하우를 가진 의료진에게 받는 것이 중요하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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