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 질환 황반변성, 선이 휘어 보인다면 정밀 망막검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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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누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을 경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노화가 가장 먼저 시작되는 눈은 일찍부터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에는 노안, 백내장은 물론 녹내장, 망막 관련 질환인 망막열공, 망막박리, 황반변성 등이 있다. 이들은 자칫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노인성 안과 질환인 황반변성을 진단 받는 환자가 2017년 16만4818명에서 2021년 기준 36만7463명으로 약 120%가 증가된 통계를 나타냈다.
황반은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조직으로 황반에 이상이 생기면 직접적인 시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황반변성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선이나 물체가 왜곡돼 보이는 변시증, 시야 중심부가 잘 보이지 않는 암점이 있는데,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자각하기가 어렵다. 질환이 진행될수록 실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눈의 노화가 시작되는 연령대에는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겠다.
해당 안질환은 두 가지 종류로 크게 나뉘는데 우리가 특별히 지켜봐야 하는 것이 바로 습성 황반변성(이하 ‘삼출성 황반변성’)이다. 이는 전체 황반변성 환자의 약 10%를 차지하는데, 쉽게 말해 망막 아래쪽에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발생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신생혈관은 정상 혈관에 비해 매우 약해 터지기 쉬우며 출혈로 이어지기 쉽다. 갑작스러운 시야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며 실명으로 이어질 우려도 크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난 경우 즉각 안과에 방문해 정밀 망막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된다.
서울온안과 장인범 대표원장은 “황반변성은 한 번 발생하면 완치하기 어렵고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따라서 40대부터는 1년에 1~2회 정기검진을 통해 발병 가능성을 조기에 체크하고, 황반색소 밀도 정도에 따라 눈 영양제 복용으로 어느 정도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황반변성 증상에 해당하는 경우 망막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전문 의료진을 찾아 정밀 검사는 물론 안내주사치료, 필요한 경우 망막 수술 등 체계적인 진료 및 치료 시스템을 통해 늦지 않게 대처하는 것이 시력을 지키는 바람직한 방법이다”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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