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 고려한다면 신중하게 결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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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백내장은 아주 흔한 노인성 안과 질환 중 하나로 65세 인구 10명 중 8~9명꼴로 발생되고 있다. 이는 노화를 비롯해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시력이 서서히 떨어지는 정도로 노안의 증상과 매우 유사해 구분하기가 어렵다.
노안은 카메라 렌즈 역할을 담당하는 수정체가 탄력을 잃게 되면서 딱딱해지고 조절력이 떨어진 상태를 의미하며 가까운 거리의 글자나 사물은 잘 보이지 않고 먼 거리에 있는 사물을 바라볼 때 초점 전환이 조금 오래 걸리는 게 특징이다.
반면 백내장은 수정체 자체가 혼탁해지는 것으로 증상이 악화될수록 사물이 2~3개로 겹치는 복시현상이나 빛 번짐 등이 동반되고, 가까운 거리와 먼 거리 모두 뿌옇게 보이는 게 특징이다. 또 일시적으로 오히려 시력이 좋아진 느낌을 받기도 하는데 이 또한 백내장을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이므로 검진을 받아야 하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백내장으로 진단이 내려질 경우 진행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와 수술치료로 나뉘어 진다. 아직 초기이거나 앞을 보는 데 크게 불편함이 없는 경우 약물로 백내장의 진행 속도를 늦추며 경과를 관찰하면 되지만 이와 달리 많이 진행된 경우 수술이 불가피하다.
이 시기에는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말기에 접어들면 조직 자체가 더 단단해지며 초음파나 레이저만으로는 제거하기가 어려워 난이도가 높아진다. 또 녹내장 등의 각종 합병증 발생 위험도 무시할 수 없겠다.
백내장 수술 시에는 혼탁해진 수정체를 환자 눈에 따른 적절한 인공수정체로 교체해주면서 다시 밝은 시야를 기대해볼 수 있게 된다. 이때 사용되는 인공수정체에도 단초점과 다초점으로 나뉘고 각각의 장단점이 있어 의료진과의 자세한 상담이 요구되는 편이다.
서울온안과 장인범 대표원장은 “많은 종류의 인공수정체가 있는 만큼 어떤 인공수정체를 사용하는지에 따라 수술의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 사람에 따라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사용하면 빛 번짐 등의 증상을 심하게 느낄 수 있어 환자의 직업과 생활환경, 취미, 눈의 정밀검진 결과에 따른 적합한 렌즈 선정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그 만큼 노안 백내장 수술 안과 선택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과 숙련도는 물론 정확한 검진 결과를 받을 수 있는 의료장비를 보유하고 있는지, 수술 시 완성도를 높이는 수술 장비가 있는지 전체적으로 확인해보고 상담을 받는 것이 좋겠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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